TV 탐험/영화 리뷰

[넷플릭스] 뮌헨 - 전쟁의 문턱에서 (Munich: The Edge of War, 2021)

Auzii 2022. 2. 2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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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미완성된 정치와 대립된 이념적 차이가 만들어낸 지옥의 입구에서.

Promotion Poster

 

< 소개 >
  • 등급 ㅣ 15세 관람가
  • 장르 ㅣ 드라마 (첩보 스릴러)
  • 러닝타임 ㅣ 129분
  • 감독 ㅣ 크리스찬 슈뵈초브
  • 배우 ㅣ 조지 맥케이, 야니스 니에브외너, 제레미 아이언스
  • 나의 평점 ㅣ ★★★★☆

 본 영화는 소설 원작의 드라마 영화로 매력적인 3명의 남자 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가 매력적이다. <'제레미 아이언스'가 나와서 흥미를 가졌지만, 다른 2명의 배우 '조지 맥케이'와 '야니스 니에브외너'에게 빠지게 된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중간부터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긴장감이 넘치고, 각 인물들의 관계와 상황에 몰입하게 되면서 억지스럽지 않은 스토리에 답답함 없이 이야기가 전개된다.

 

 

Munich

______________________MUNICH. SEPTEMBER 1938.Hitler is determined to start a war. Chamberlain is desperate to preserve the peace.They agree to meet in Munich.Travelling with their leaders are two young men. Paul Hartmann and Hugh Legat were friends at univ

book.naver.com

 

 내용은 제 2차 세계대전을 앞둔 1938년, 전쟁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 영국과 독일 수뇌부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뒷 이야기들을 다룬다. 평화를 원하는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과 자신의 영토를 요구하는 독일 총통, 히틀러. 그리고 그들을 보좌하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들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보면서 뭔가 영국스러운 영국과 독일스러운 독일이 다뤄진 것 같다. (젠틀함의 영국과 실용성의 독일.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작 중 배우들의 연기도 그러한 것을 녹여내는 것 같았다. 

[후기로, 이 뮌헨에서 이뤄진 회담에 의해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또 이 때문에 독일이 패배했다고 한다.]

 

실제 뮌헨 협정 당시 (왼쪽부터, 네빌 체임벌린, 에두아르 달라디에, 아돌프 히틀러, 베니토 무솔리니, 갈레아초 치아노)

 

 장르는 드라마 / 역사 장르로 굉장히 현실적이어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보았다. 세계사에서 빠질 수 없는 흑역사인 2차 세계대전, 그 직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전쟁의 문턱), 역사를 이미 알지만 보면서도 긴장감을 갖게 하는 매력을 가진 영화였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간첩 / 드라마 / 역사 장르 유명한 것들이 여러 있다.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1987'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분수령이던 그 날의 이야기들을 긴장감있고 물 흐르는 듯한 전개와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한 감동의 전달이 이 영화를 보며 떠올랐다. 'Documents', 문서라는 종이 하나에 목숨을 걸고 이를 전달하고자 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른 상황이지만 숭고한 행동이었고, 이로써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한다. '1987'도 추천!

 

 실제 역사적 흐름 속 소설이 주는 탄탄하고 긴장감 넘치는 내용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는 이 영화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항상 역사 배경의 이야기에는 허구적인 과장이 존재하고, 불필요한 관계들이 녹아져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전개에 있어서 없어햐 하는 사람이 없는 점에서 모든 인물의 시선을 끝까지 볼 필요가 있었다. 이런 점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단 한 장면, 군인이 외교관을 때리는 장면이 있는데, 현재는 절대 있을 수 없을 일이라고 생각해서 의아해 했다. 하지만 그 당시 사회에서는 뭔가 그랬을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게된 계기를 잠깐 말하자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크다. 이게 진짜 21세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차별적인 전개는 결국 전쟁으로 이끌어졌다. 이와 관련해서 굉장히 다양한 정지적 / 사회적 견해들이 많지만, 결국 이는 이 사태와 전혀 무관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죄 없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되었다. 이 영화처럼 이러한 일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있었을 것이다. 과연 그들의 노력은 후에 어떻게 역사적으로 비춰질지, 이 전쟁의 직전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아래 영상을 통해서 전쟁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bb0Sx4jaolM

[출처 : 조승연의 탐구생활] 전쟁의 발발 원인과 함께 영화를 알아보자

 


< 개인적인 영화 해석 3가지 - 스포주의 >

 

저런 짓을 할 수 있다면 놈들은 뭐든 할 수 있게 되니까
레나 는 그걸 알았던 거야

이 이야기의 전체적인 핵심을 뚫는 인물들 [왼쪽부터 - 휴 레가트 / 레나 / 파울 폰하르트만]

 이 영화를 꿰뚫는 역할들.

 위 3명의 학교 파티 영상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그저 인간과 인간, 친구 사이로 이야기를 나누고 파티를 즐기며 추억을 갖는다. 하지만 이들도 갈라서게 되는데, 이는 곧 각자의 사회 / 정치 / 현실과 부딪히게 되며 생기는 사람의 생각 차이 때문이다. 위 장면은 곧 역사적 스토리를 꽤뚫는 장면이 되고, 인간이 겪게 되는 실수와 시련을 후에 깨닫게 해준다. 독일인으로의 자부심을 원하는 파울 폰하르트만은 히틀러의 부임을 당연하게 여기며 지지한다. 하지만 후에 그는 위 대사와 함께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레나와 자신에게 벌어진 시련을 극복하고자 자신이 무엇이라도 해야한다는 말을 한다. 그것을 'Responsibility', 자신의 책임이라고 하며 말이다.

 

좀 그래 보이지만 개인 적인 감정은 없어. 
나도 명령 을 받은 거라.

친구였지만 현재는 서로를 견제하는 이들 (프란츠 사우어와 파울)

 이 영화의 긴장감. 

 뮌헨을 향하는 이 둘은 과거 같이 운동을 했던 친구들이다. 하지만 한 명은 상명하복의 군인으로, 한 명은 다가오는 암울한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외교관(및 통역관)으로 간다. 여기서부터 프란츠 사우어라는 인물은 긴장감에 파도를 끼얹는다. 어디를 가도 보이고 어디를 가도 신경이 쓰인다. 이 기차 안에서 둘의 신경전은 복잡기묘한 인간 관계를 보이면서 '개인'이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었다. 명령이라면 개 같이 굴려먹히던 군대는 개인의 자유를 침범하고, 이러한 더러운 역사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이 둘 만이 아니라 모든 관계가 참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또 그 상황의 그 인물의 입장이라면 답은 쉬웠던 것 아닐까? 이 기차에서의 장면으로 결국 파울은 더더욱 감시를 받기 시작하고, 또한 히틀러에게 신뢰도 받기 시작한다. 그 사이 파울은 자신의 의지를 가다듬으며 끝까지 표정을 숨긴다. 마지막 히틀러와의 단 둘이 있는 장면에서 조차도.... 이것이 이 영화의 긴장감을 나타내는 것 같다.

 

 

 

나의 유일한 목표는 지금 당장 전쟁을 막아 지속적인 평화 를 구축하는 걸세 [체임벌린]

아뇨 잘 읽어 보세요. 그게 바로 정치 현실 이니까 [파울]

역사의 갈림길 앞에서 주어진 단 3분의 시간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

 목숨을 걸고 온 3분의 시간 앞에서의 대화는 결국 허망한 결론을 가진다. 이 장면에서 2명의 청년이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역사를 아는 우리는 이 노력을 쉽게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는 반복되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다. 각자의 상황과 생각은 다를 것이지만, 결국 한 순간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한다는 것은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는지 항상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상황에 대한 여러 의견 (레가트와 파울)을 듣고, 자신만의 의견(체임벌린과 히틀러)을 밀고 나가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국가와 국가 간의 갈등 뿐만 아니라 세대, 성별, 정치 성향 간의 갈등은 자신의 우월을 보이기 위해 도대체 누가 바닥을 볼 것인지 당장 까내리기 바쁘지 않나 싶다. 한 순간의 영광과 권력을 위한 이러한 싸움이 과연 모두에게 옳은 길일까 되돌아보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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