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가 보여주는 12세용 SF 가족 드라마 영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별이 다섯개!

< 소개 >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SF / 가족 영화 [넷플릭스 기준]
- 러닝타임 | 106분
- 감독 | 손 레비 [프리 가이/박물관이 살아있다]
- 배우 | 라이언 레이놀즈[애덤 리드], 마크 러팔로[루이스 리드], 제니퍼 가너[앨리 리드], 조 샐다나[로라]
- 나의 평점 | ★★ [어린 아이와 함께라면 ★★★★★]
영화의 핵심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대문짝만하게 '라이언 레이놀즈'의 얼굴이 넷플릭스 화면에 있어서 이 영화를 보았다. 내용은 하나도 모른체 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냥 '유치한 ' 느낌이다. 그 뒤 조사해본 결과 '프리 가이'와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의 작품인데, 후에 장면들을 뒤돌아 생각해보니 뭔가 비슷한 느낌이 다분하였던 것 같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주연이신 '벤 스틸러'도 뭔가 '라이언 레이놀즈'랑 비슷한 느낌이 느껴지는 게, 영화에서의 여유로운 몸짓과 웃긴 듯한 과장 연기가 일품인 것이 둘이 오묘하게 닮았다.


하지만 예전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던 것과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유치한 ' 느낌이 느껴졌던 것은 나이가 들고, 생각이 바뀌면서 생기게 된 것 같다. 내가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던 때는 2006년~2009년...이다. 초등학생 어린 시절 상상력이 풍부하고 '와 신기하고 재미있다'를 연발하면서 볼만한 가족 영화였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지금은 내가 감히 '유치한 ' 느낌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어린 아이이거나, 나에게 어린 아이가 있다면 이 영화는 최고의 영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감동 / 재미 / 상상력 을 갖춘 영화이긴 하다고 본다. 그 외 배우진도 사실 엄청 화려하다. 헐크의 마크 러팔로부터 아바타의 조 샐다나, 캐서린 키너까지 한 번쯤 다른 영화에서 봤을 법한 배우들을 여기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매력이라고 본다.
내용 및 줄거리
시간 여행이 가능하게 된 2050년을 시작으로, 주인공인 애덤 리드가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시간 여행의 이유는 사라진 아내 '로라'를 찾기 위해서.
맨 처음 어떤 아군(이자 적)에게 쫓기게 되는 애덤은 부상을 당하고, 시간 여행을 시도하던 중 좌표를 잘못 찍게 되어 2022년 과거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 그 어린 자신을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결국 어린 애덤 없이는 앞으로 전진할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을 쫓던 소리언을 마주하게 되는데 여기서 위기의 애덤을 그의 사라진 아내인 로라가 구해준다.

극적이게 도망친 로라와 애덤은 그간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왜 로라가 2018년으로 갔으며, 가서 하려던 것은 어떤 것이고, 소리언이 어떠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듣게 된다. 소리언의 악행과 로라의 의지를 들은 애덤은 이 악몽의 시작인 2018년으로 가야겠다는 굳은 의지로 어린 애덤의 도움을 받아 (어린 애덤 없이는 과거로 갈 수가 없었으므로) 2018년으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만난 아버지, 루이스와 함께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이다.
제목인 애덤 프로젝트는 아버지가 진행한 시간 여행 연구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IE8HIsIrq4o
<개인적인 영화 해석 3가지 - 스포주의>
유치한 시간 여행
TIME TRAVEL EXISTS.
YOU JUST DON'T KNOW IT YET
- 인트로 -

'시간 여행'이 주제인 영화와 드라마는 과거에 한창 유행이었고, 사실 지금도 굉장히 다양한 주제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시간 여행을 이해하려고 하는게 제일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영화의 요소로 즐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어차피 말이 안되는 모순이 엄청나게 많고, 많을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도 가설만 있을 뿐이지 증명이 되었거나 실제 존재하는지 확인이 안되었으니 말이다. ( 하지만 '인터스텔라'만은 뭔가 끄덕이게 되었다....)
옛날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속도와 시간의 관계에 대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 어렸을 적 공부를 했다는 것은 이 기술이 결국 언젠가는 만들어질 것 같은 기술이라는 것이고, 영화들은 이 엄청난 소스를 사용하여 다양하게 시나리오를 만들어 간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의 시간 여행은 가족 영화답게 복잡함보다는 아주 심플한 도구로만 사용된다. 과거의 자신과 과거의 아버지를 만나는 역할로 말이다. 이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하는 영화에서 시간 여행에 포커스가 맡겨지기 보다는 끈끈한 가족애를 더욱 포커스한 것이 느껴졌다. 시간에 따른 부작용이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아주 심플하게 가져간다. 그런 면에서 머리 아프지 않게 킬링 타임용으로 볼 수 있었다. (TENET 같은 것은 진짜 정신 나가는 줄 알았다.)
유치한 재치
소리언을 해치우고 죽을뻔한 위기에서 벗어난 뒤
...
부모님 일터 방문 행사는 대성공인 것 같네요 [어른 애덤]
Yep [어린 애덤, 루이스 리드]

혼자 보면서 그냥 피식피식하면서 영화를 본 것 같다. 라이언 레이놀즈 특유의 툭툭 던지는 재치는 그냥 생각없이 영화를 보는 나를 웃게 만들었다. '데드풀'이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유명세를 탔던 것은 물론 감독과 작가들의 신들린 연출도 있겠지만, 라이언 레이놀즈만의 유머러스한 말투와 대사 소화력 덕이지 않았나 싶다.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어린 애덤과 말 싸움 하는 장면이나 아버지와 툭툭 대화하는 장면이 재밌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치함' 을 못 벗어난 것은 가족 영화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툭툭'의 재치조차 없었다면 이 영화를 정말 1도 웃지 않으면서 봤을 것 같다.
유치한 감동
과학자처럼 구는 거좀 그만해요 [어른 애덤]
난 과학자야 [루이스]
아버지가 되어 봐요 [어른 애덤]
...
어린 애덤에게는 아빠가 필요해요 [어른 애덤]

99개 장난을 하고 1개의 진실된 말을 하면 그 1개의 말은 뭔가 깊은 말로 다가온다. 이 영화에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런 역할과 대화에는 정말 제일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시작부터 장난과 조롱 섞이 말투로 어린 애덤과 말싸움을 하고, 아버지와 티격태격한다. 하지만 결국 그는 진심섞인 말로 어린 애덤을 위해 아버지를 설득한다. 아니, 어릴적 자신이 커서 아버지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지 않나 싶긴 하다. 결국 아이에게는 어른이 필요하고, 그 어른을 잃었던 자신이 겪었던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던 것인지 말이다.

가족은 정말 중요하다. 한 아이의 인격체가 생성되고, 그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보여지는 모습은 곧 그 가족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와 부모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만큼 가족이 중요하고, 잘 하기에도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해보자.
지금 당장 넷플릭스 키고 아이랑 이 영화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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