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종로구 / 서대문구 - 338.2m - 서울 내사산(內四山)의 우백호
한양도성(漢陽都城)의 산으로 높지 않으며, 바위산이지만 그렇게 험하지 않아 나들이 가기 좋은 산
[4월 10일]
개나리와 벚꽃이 폈다.
누군가에게는 따스한 시작이, 누군가에게는 포근한 기지개를, 누군가에게는 고통스러운 중간고사가.
'등산가기 딱 좋은 날씨다.'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날, 서울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서울에 살면서, 서울에 있는 산을 간 기억이 거의 없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여러 산들 중 어느 산을 갈까 하다가, 그렇게 심하게 힘들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인왕산'을 가기로 했다.
어느 산과 마찬가지로 입구는 다양하지만, 이번에도 그나마 가장 유명한 코스를 선택했다.
※ 내가 오른 코스
경복궁역 1번 출구 - 인왕산 자락길 - 범바위 - 인왕산 정상 - 사직공원
날씨가 좋으니, 사람도 많았다. 인왕산 등상 시작점이라고 여겨지는 경복궁 1번 출구에는 청춘남녀부터 가족, 회사 동료들까지도 굉장히 사람이 많았다. 나도 여기서 친구들과 모여 출발했다.
길을 몰라도 그냥 사람들 가는 길 따라가면 그게 곧 길이다.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직진으로 쭉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 '길 안내판'이 보인다. 인왕산 가는 길로는 하나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은근 높이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는 길에 이쁜 길이 있다. 왼쪽에는 개나리, 오른쪽에는 벚꽃. 이쁜 색 조합이 올라가는 사람들을 반긴다. 약간의 언덕길 같은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에 황학정 (국궁전시관)이 보인다.
옆에 보이는 목련과 벚꽃 사이 사람들이 국궁 연습을 하고있다.
[위키백과 출처] 황학정 - 광무 3년(1899년)에 활쏘기를 장려하는 고종의 칙령 발표와 함께 경희궁 회상전(會祥殿) 북쪽 담장 가까이 세웠던 궁술 연습을 위한 사정(射亭)
황학정을 지나 계속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래과 같은 '인왕산 안내도'가 나온다. 뭐 크게 안내도를 보지는 않고, 그냥 입구를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http://parks.seoul.go.kr/parks/detailView.do?pIdx=110
서울의 공원
서울공원안내, 공원리플렛, 공원연락처, 공원프로그램, 공원시설예약, 서울생태, 바이오블리츠
parks.seoul.go.kr
입구를 올라가면 성곽길과 함께, 사람들의 행렬이 보인다. 서울에 있기도 하고, 코스가 험하지도 않아서 정말 많은 나들이객들이 모인다. 중간중간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이 보이고, 그렇게 높지 않은 만큼 정상이 빼꼼하고 계속 보인다.
※ 정상까지 편도시간 : 40~60분 + @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1차로라서 서로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추가 시간이 든다. 이번에 갔을 때는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코스가 험하지 않아 쉬지 않고 무작정 갈 수 있기도 한데, 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왕산 정상은 별다른 이름도 없고, 그렇게 큰 Effect는 없었다. 그냥 옆에 돌과 저런 이정표하나 있다. 그래도 올라왔으니 인증샷 하나 찍어본다. ㅎㅎ
사실 더 마음에 드는 사진 플레이스는 아래 보이는 범바위에서의 사진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롯데타워까지 보이는 이곳에서 사진 한 장 찍으면 서울이 발 아래 있는 것 같아 느낌이 좋다.
내려오는 길 약간 옆으로 나와서 간단한 밥 시간을 가진다. 여기서 내 외투를 잃어버렸다. ㅠㅠ
내려와서는 역시나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바로 옆에 '음식문화거리'로 직행했다. 위에서 맛있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려오자마자 맛집 검색이 시작된다.
친구들의 배려로 파전같은 튀김류나 국물류는 피했다.
그리고 선택받은 곳은 - 효자왕족발 -
족발과 잔치국수, 그리고 주인공 막걸리(지평생막걸리만 파는 것 같다.)를 시켰다. 그리고 다 먹었다.
네이버 지도
효자왕족발
map.naver.com
★ 인왕산 한 줄 평
: 그냥 주말에 맛있는 건 먹고 싶고, 살찌는 죄책감도 없애고 싶다면 가족/친구 데리고 인왕산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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